어린 왕자의 그리스 여행 책갈피, 세상의 속살

 


 

어린 왕자의 그리스 여행

어린 왕자는 여행이란 ‘자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어린왕자인 채로 여러 별을 다니며 그 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 누구의 지식도 빌리지 않고, 나의 생각대로 다른 별 사람들을 보는 것. 그렇게 어린 왕자는 떠났다. (중략)

어린 왕자는 여행을 하면서 누구도 길들이지도,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도 않았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소유하지 않는 것. 나 홀로 여행을 겁 없이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그런 기대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여행 중에 마주쳤던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던가 보다. 모두 자신의 별을 갖고 있었던 걸 보면. (중략)

사실 이 책을 내면서 여러 가지 비아냥을 감수해야 했다. 20일 남짓한 여행을 하고서 책을 쓰다니, 한국사도 모르면서 그리스라니, 그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 등등. 어린 왕자가 심어 준 수줍고 끈질긴 꿈이 아니었다면 진작 원고를 덮었을 것이다. 

-서문 ‘나의 ‘별’로 돌아오기 위해’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