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블] 오늘의 운세 - 김형중, Polaroid 반디 음악 광장


김형중, <Polaroid>, Vitamin Entertainment, 2009


안녕하세요. DJ 반디입니다. 오늘은 비가 잔뜩 오네요. 근데 어제, 그제 파란 하늘 보셨나요? 오전에는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정말 파랬습니다. 햇빛이 그만큼 강했다는 말도 되지만, 그래도 예쁜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또 오후, 저녁이 되면서 구름이 끼는데 것도 참 멋들어지더라고요. 그 햇빛을 맞고 있으면 왠지 몸속의 나쁜 기운들이 다 빠지는 기분이 들어 도심에서 일광욕도 즐겼습니다. 오늘 비는, 대지의 열기만 식혀주면 좋겠네요.

오늘 들으실 곡은 김형중 4집 『Polaroid』의 3번 트랙 「오늘의 운세」입니다. 이 곡은 재미난 사연이 있어 골랐습니다. 지난 주말 조카들과 함께 외식을 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조카가 ‘오늘의 운세’를 듣자고 하더라고요. 전 ‘저녁에도 오늘의 운세를 틀어주는 라디오가 있나?’ 생각하면서, “나이도 어린놈이 무슨 운세냐”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잠시 후 낯익은 목소리의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김형중의 목소리이지만, 제목은 알 수 없는…. 그런데 조카가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야, 이게 무슨 노래야?”, “오늘의 운세야.” 아, 조카가 말한 오늘의 운세는 용, 양 등이 그려져 ‘오늘 어떠하다’고 나와 있는 오늘의 운세가 아니었습니다. 전 혼자 민망해 창밖을 내다봤습니다. 잠시 뒤 노래에 ‘다해’가 등장하고, 뮤직비디오에 이다해가 출연했다는 뒷얘기도 들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벚꽃 지는 풍경과 밝은 빛이 참 예쁘더군요. 

「오늘의 운세」
는 헤어진 옛 애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노래입니다. 술 취해 집에 들어가는 길, 우연히 신문의 오늘의 운세를 봅니다. 습관적으로 옛 여자 친구의 것도 보게 되죠. 거기에 “몸이 아프다”는 말이 나오고, 그는 버스를 세워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녀를 만날 수는 없습니다. 이미 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저 이름을 불려보며, 마음을 두고 오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아, 슬프다.

김형중
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에) 색다른 음색으로 인해 많은 여성팬을 보유한 가수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한 명은 김연우를 꼽을 수 있지요.) 특히 2집 『Kim Hyung Joong Vol.2』의 「그녀가 웃잖아」, 지금 얘기하고 있는 「오늘의 운세」 등은 로맨틱함의 극치를 선보이며, 듣는 이에게 ‘그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불태우게 하지요. 김형중은 오래 활동하고 있습니다. 1993년 EOS의 보컬로 데뷔한 뒤, 정규 음반 4개, 싱글, 디지털 각 1개씩, 이 외에도 많은 음반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OS가 처음 나왔을 당시 익숙치 않았던 전자 사운드에 조금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여하튼 이렇게 오래 활동하는 뮤지션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음악 들으러 가기'를 누르면 들리는 곡이 「오늘의 운세」입니다. 「오늘의 운세」는 반디앤루니스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bandinbook)에 올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친구! 그렇게 불러도 돌아오지 않네’, ‘그리움은 그리움일 뿐이네’라고 말해주고 싶으나, 이것 또한 직접 경험해봐야겠지요. 그나저나 여덟 살배기 제 조카도 이 노래를 들으며 가슴 아플 날이 있겠지요. 그때 아파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__)(^^)v  [음악 들으러 가기] 

*음악 신청은 반디앤루니스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bandinbook) -> 메모 -> 들리는 블로그에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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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8/11 18:5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반디앤루니스 2009/08/12 09:58 #

    저도 김형중 목소리를 좋아해요~
    제 조카.. 귀엽죠.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심술을 부리는 것만 빼놓고요..^^;;
    반디앤루니스 충성회원님이시라 그런지 더 반갑니다.
    저도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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