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 Devil May Care, This Moment [들리는 블로그] 반디 음악 광장


안녕하세요. DJ 반디입니다. 한 주 ‘들리는 블로그’ 쉬었더니 무척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들블 애청자 여러분, 잘 지내셨지요?(애청자가 몇 분이 계실지는 음... 하지만 씩씩하게!) 지난주에 우리에게 큰 일이 하나 있었지요. 어떻게, 잘들 보내드리셨는지 궁금합니다. 삶과 죽음, 이별과 아쉬움은 평생 우리를 따라다닐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경험들이 헛되지 않게, 그래서 좀 더 아름다운 이별과 아쉬움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들으실 곡은 말로의 5집 음반 『This Moment』의 1번 트랙 「Devil May Care」입니다. 기억력이 좋으신 분들은 이 음반이 3주 전 ‘오늘의 음반’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때는 「That`s What Friends are for」를 들려 드렸지요. 그리고 나서 저도 이 음반을 샀는데요, 음악을 전체적으로 듣는 순간, ‘아차’ 했습니다. 왜냐고요? 『This Moment』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서는 「That`s What Friends are for」보다 다른 곡들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That`s What Friends are for」도 좋지만 다른 곡들도 좋답니다.^^)

지난 토요일 EBS FM ‘이무영의 팝스 잉글리시’ 여름 특집 공개방송 ‘Cool & Hot Jazz’가 열렸습니다. 좋은 공연을 보고 싶었던 DJ 반디는 방청 신청을 했고 당첨이 돼 공연을 봤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윈터플레이, 서울재즈백밴드, 말로가 출연했습니다. 윈터플레이와 서울재즈빅밴드의 공연도 좋았지만, 대미를 장식한 말로의 공연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Sunny」로 가볍게 몸을 푼 다음에 이어진 「Devil May Care」. 두 대의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말로의 보컬로만으로 이뤄진 「Devil May Care」는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얼마 전 조카들과 거실에 나란히 앉아 말로의 음악을 들었던 적이 잇습니다. 그때 11살짜리 큰 조카가 “저렇게 노래하려면 정신줄을 놔야할 것 같아”라는 말을 했습니다. 스캣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보기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날 공연에서 말로의 보컬은 보는 이의 정신줄을 놓게 만들었습니다.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소리의 향연. 여기에 말로가 ‘신의 손’이라 일컫는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연주는 말로의 칭송이 전혀 무색하지 않게 했습니다. 한 마디로 엄청 근사한 공연이었다는 거지요.

이후 말로의 보컬과 박주원의 기타로만 진행된 「Charade」(사랑하는 남녀가 격한 감정을 주고받는 펼치는 노래와 연주가 예술이었습니다.), 와 4집에 수록된 「너에게로 간다」를 열창하고 공연은 끝이 나는 듯 했습니다. 당시 저는 이번 음반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 「Samba For Carmen」을 듣지 못해 아주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고요. 그런데 관객들이 앵콜을 외치자 한 곡 더 했습니다. 바로 「Samba For Carmen」! olleh~~ /(^o^)/

지금 들으시는 곡이 「Devil May Care」입니다. 이 곡을 더 멋지게 감상하는 방법! 일단 전체적으로 들으신 후에, 말로의 보컬을 집중해 듣고, 다시 박주원의 기타연주에 집중해 듣고, 다시 전체적으로 들으시면 이 곡의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마음 같아서는 「Samba For Carmen」도 들려드리고 싶으나, 아쉬움을 좀 남기는 것도 좋겠지요? 뜨거운 태양을 닮은 노래 「Devil May Care」와 함께 힘찬 하루 보내세요~ [음악 들으러 가기]

[「That`s What Friends are for」 들으러 가기]


*음악 신청은 반디앤루니스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bandinbook) -> 메모 -> 들리는 블로그에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