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홀리데이 - Autumn In New York 반디 음악 광장

Billie Holiday, <Lady In Autumn>, VERVE, 2007

*Autumn In Bandinlunis & Jazz People ⓛ
가을을 맞아 반디앤루니스 반디와 재즈피플 안민용 기자가 함께 가을 특집 ‘Autumn In Bandinlunis & Jazz People’을 준비했습니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것들을 주제로 요런 저런 얘기를 할 거예요. 함께 즐겨주실 거죠? /(^0^)/ 첫 번째 순서로 가을 특집 ‘들리는 블로그’[들블 18]를 준비했습니다. 3. 2. 1. Action! 

안녕하세요. DJ 반디입니다. ‘아~~~ 기다리, 고기다리, 던’ 가을이 왔습니다. 왜 그렇게 가을을 기다렸냐고요? 바로 이 곡을 들려드리기 위해서죠. 빌리 홀리데이 「Autumn In New York」. 예전부터 반디 가족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었는데 가을에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봄부터 반디는 그렇게 꾹 참고 있었습니다.

빌리 홀리데이
「Autumn In New York」는 더 이상 설명할 게 없는 가수이며 명곡입니다. 빌리 홀리데이의 목소리를 들으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진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그 중 「Autumn In New York」은 사랑하는 이와 뉴욕의 가을길을 함께 걷는 느낌과 왠지 모를 쓸쓸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특히 “Autumn in New York~”으로 시작하는 첫 소절을 들을 때마다, 소파 깊은 곳으로 몸이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세상 어디에 있든지 이 노래만 있으면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빌리 홀리데이에 대한 이야기는 안민용 기자의 ‘대립항으로서의 인간 ②’에서 계속됩니다.)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냉방, 난방을 하지 않아도 좋은 날씨 때문입니다. 가진 자도, 가지지 못한 자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지요. 민주주의와 평등을 닮은 계절 봄과 가을, 사랑합니다. 가을은 책과도 닮았습니다. 책을 읽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꼭 사지 않더라도 가까운 도서관에서 언제든지 빌려볼 수도 있으니까요. 필요한 건 약간의 여유, 관심, 노력입니다. 산책을 위해 집을 나서는 여유, 보고 싶은 책을 찾는 관심, 그리고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도서관까지 걷는 노력.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가을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이유는, 추수의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터라, 가을이면 늘 바쁩니다. 아침 일찍부터 캄캄한 늦은 밤까지 논에서 보낸 적도 많이 있습니다. 몸은 고됩니다. 하지만 봄부터 시작된 노력의 결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표정은 참 좋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들판에 나가고, 기운 센 땡볕을 온몸으로 맞아가면서 일한 것들의 결실. 황금빛으로 빛나던 들판이 순식간에 황토색으로 변하지만, 괜찮습니다. 내년 이 맘 때면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요. 

가을 특집 ‘들리는 블로그’를 맞아 사진 한 장을 넣습니다. 이건 음, 몇 년 전인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날 좋은 가을날 서울대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런 낙엽을 보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빌리 홀리데이의 음악 들으며, 낙엽 밟는 여유로운 상상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아래 ‘음악 들으러 가기’ 클릭하시면 들리는 곡이 「Autumn In New York」입니다. 「Autumn In New York」은 반디앤루니스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bandinbook)에 올립니다. 기분 좋은 가을, 이번 주말에 어떤 약속이 있으신가요? 게으름과 귀찮음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어, 좋은 가을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0^)/ [음악 들으러 가기] 

*음악 신청은 반디앤루니스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bandinbook) -> 메모 -> 들리는 블로그에서 해주세요~^^  

<빌리 홀리데이 -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