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주 추천도서] 잠들지 않는 불안 이슈와 추천도서

잠들지 않는 불안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 북 에디터 안늘(ak20@bandibook.com) 입니다. 

가을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10.28 재보선이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접전을 벌이던 수도권 지역을 포함 3곳에서 승리, 2개의 의석을 추가한 한나라당을 제쳤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결과에 힘을 얻어 정부와 한나라당을 견제하겠다고, 한나라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민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29일에는 ‘미디어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발표됐습니다. 헌재는 미디어법 처리 과정의 위법성을 인정하면서도 법안은 ‘유효’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헌재의 판결을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판하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조선, 중앙, 동아 등 유력 일간지들은 종합편성 방송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30일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발표했습니다. 지방재건팀을 130~150명으로 확대하고, 경비 명목으로 특전사를 모태로 한 270-280명의 보호병력을 파견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투목적이 아닌 경비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아프간에서의 긴장은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굿바이 그레이스'란 영화를 봤습니다. 이라크로 파병간 아내, 엄마를 잃은 가족의 슬픔을 그린 작품입니다. 불안에서 슬픔으로 바뀐 현실, 그들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 파병,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 뜨거운 도서는 배우 최강희가 쓴 포토 에세이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어느덧 서른세 살. 뒤를 돌아보니 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 이름 앞에는 ‘최강동안’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었고, 사람들은 저를 ‘4차원 소녀’라고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최강희. ‘사소한 아이’지만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낼 줄 아는 그녀는 이미 행운아입니다.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그밖에 최근 출간된 책들 가운데 두드러지는 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 조정래 “황홀한 글감옥”: 올해로 작가 생활 40년을 맞이한 이 시대
대표 작가 조정래가 쓴 자전 에세이. 현대사 대하소설 3부작에 얽힌
비화와 제작노트, 문학론, 창작실기론 등, 한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캐롤린 보이스 “내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멋진 직업”: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나에게 꼭 맞는 직업 찾기! 저자는 멋진 직업을
찾아야 하는 10가지 이유와 멋진 직업을 찾는 10가지 방법을 말합니다.  

* 허영만의 “꼴 6 - 눈썹이 좋으면 사람이 따른다” : 허영만 화백이
말하는 얼굴과 인간의 삶, 만화 인생 30여 년 동안 그리고 또 그렸던
사람의 얼굴을 통해 허 화백은 인생을 봅니다. 이번에는 눈썹입니다. 

* 바우어 “사랑해 모두 모두 사랑해”: 듣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말,
“사랑해!” 책은 따뜻한 그림과 아름다운 말로 사랑을 말하는 열 세 가지
사랑의 표현을 담습니다. 그림 속 아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흐뭇합니다.  

* 진중권 “교수대 위의 까지: 진중권의 독창적인 그림 읽기”: 미학자
진중권 교수가 펼치는 또 하나의 그림 이야기. 저자는 12점의 그림을
통해 내면을 드러내면서, 작가-작품, 작가-독자간의 소통을 시도합니다.  

‘봉달이’ 이봉주 선수가 지난 전국체전을 끝으로 은퇴를 했습니다. 그는 통산 41번째, 그의 마지막 42.195Km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터뷰를 하던 그는 끝내 눈물을 내비쳤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길’과 이별을 하려니 가슴이 뜨거워졌나 봅니다. 20년 동안 묵묵히 자신의 길을 달린 이봉주 선수, ‘국민 마라토너’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습니다. 결승선 너머 새로운 마라톤을 시작할 이봉주 선수를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신종플루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감기 걸리기도 쉽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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