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천도서] 엄마, 정치가 뭐야? 이슈와 추천도서

엄마, 정치가 뭐야?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 북 에디터 안늘(ak20@bandibook.com)입니다


어느덧 12월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2009년, 그 어느 곳보다 달라지길 바랐던 곳이 정치권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VS 야당의 갈등, 국회 파행은 여전합니다. 달라진 거라곤 ‘미디어법’이 ‘세종시 이전’, ‘4대강 사업’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반복되는 갈등과 대치가 국민들을 점점 지치게 만드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1월 18일 방한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철통 같은 경호 속에 정상회담과 미군 부대 시찰 등 공식일정을 마치고 21시간 만에 돌아갔습니다. 양 정상은 대북 공조 원칙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한 노력, 내년에 열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농사철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농부들은 쉬지 못하고 있습니다. 쌀 재고량이 늘고 쌀값이 떨어져 농민들의 생계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쌀값 보전’에 대한 목소리는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17일 여의도에는 전국의 농민들이 모였습니다. 얼마나 크게 외쳐야 그들의 바람이 이뤄질까, 아니 그들의 답답함이 풀릴까요. 풍년이라 웃을 수도 없는 농민들, 지금도 어느 찬 콘크리트 바닥에 쌀을 쏟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살을 베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이번 주 추천도서는 ‘지식소매상’ 유시민의 2009년 두 번째 책 <청춘의 독서> 입니다. 저자는 <죄와 벌> <광장> 등 14권의 책과 자신의 치열했던 삶을 이야기합니다. “세상이 두려울 때마다, 그들에게 길을 물었다”고 고백하는 그는 내일의 길을 수많은 청춘들과 함께 찾고자 손 내밉니다. 꿈을 꾸지 않고, 길을 찾지 않는 순간, 현재는 곧 미래가 될 테니까요.
  

*유시민 <청춘의 독서>

 그밖에 최근 출간된 책들 가운데 두드러지는 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 법정 스님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 1992년부터
2009년까지 법정스님의 삶이 담긴 법문집. “자기로부터 출발해 세상과
타인에게 도달하라.”라는 말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들립니다.    

* 오희삼 <한라산 편지>: 15년 동안 한라산을 누비던 저자가 그곳의
사계를  눈 앞에 펼쳐놓은 작품. 선한 노루의 눈망울, 강한 바람을 이겨낸
돌매화와 한라솜다리 등 한라산의 작은 생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석원 <보통의 존재>: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 이석원이
무명의 작가가 되어 발표한 산문집. 노래를 통해 섬세한 감성을 선보인
그는 책 속에서도 보통의 존재들의 일상을 솔직하고 촉촉하게 그립니다.   

* 이철수 <이철수 판화달력>: ‘이철수의 집’을 통해 매일 아름다운 판화와
 좋은 글로 손님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판화가 이철수의 2010년 달력입니다.
먼저 그의 집을 들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이철수의 집(클릭)] 

* 박대성 <미네르바의 생존 경제학>: 올 초 가장 뜨거웠던 인물
‘미네르바’ 박대성이 밝히는 2010년 대한민국 경제 전망. 온라인에서도
실직적인 경제정보를 줬던 그는 구체적인 경제생활 패턴을 알려줍니다.  
 

“엄마, 정치가 뭐야?” “응, 나라 잘 살게 하는 거.” “근데 왜 저 아저씨들은 만날 싸워?” “음, 그건….” 지금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대의민주주의 국가인데, 정당은 정권을 잡기 위해 싸우는 게 그 본질이란다’라고 답하면 될까요? 다수가 침묵하고 있다 하여 ‘없이’ 여기면 안 될 것입니다. 차면 넘치는 것이 세상 이치이니까요. 국민들의 소중한 새해 소망을 매해 ‘정치권의 화해’로 낭비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