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감책 No.7] 아, 나는 자유롭게 이야기 중!(아나님) 블로거, 책을 말하다

12월 9일. 오늘은 여느 날보다 따뜻합니다. 더 따뜻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반디 블로그입니다. 나감책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고, 또 이웃과 이웃간의 만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 정말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점심을 그렇게 많이 먹어 놓고서는--*) 음음, 그럼 럭키 7 나감책 시작해볼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아나님이십니다!~~~~/(^0^)/

올 한 해 저의 목표 중 하나는 책 100권 읽기예요. 그저 책을 읽고, 읽은 책의 제목을 기록하는 것만으로 시작했었죠.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결심을 하게 됐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덕분에 ‘책’이라는 것이 지금은 저에게 참 소중한 존재가 되었답니다. 책 정보를 찾던 중 많은 블로그 이웃들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책을 읽은 후 감상을 쓰는 것으로도 큰 즐거움을 얻고 있어요. 덕분에 책을 읽은 후 그냥 책장에 놓아두는 것보다 그 느낌을 글로 남기는 것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어요. 짧게나마 무언가를 쓰는 것이 점점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요즘엔 저의 독서취향이 무엇인지, 리뷰는 어떻게 쓰는 것이 느낌 전달에 편한지 알아가고 있어요. 그 방식이 하루하루가 달라 혼란하기 그지없지만, 나 자신을 알아가는 느낌이랄까요? 독서초보자인 저에겐 이런 혼란마저 소중하고 뿌듯하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제 마음을 다들 아시겠죠? 

올해는 유독 책을 통해 만난 인연이 많았어요.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인연들은 책이 없었다면 꿈도 못 꿔봤을 거예요. 책을 통한 대화는 저도 모르게 솔직해져 때론 제 자신도 놀랄 정도로 많은 말이 나온답니다. 그런 덕분에 얼굴도 모르는 이웃님들이 저를 만나러 와주시고, 저도 만나러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이 그렇게 기쁠 수 없답니다. 

책을 통한 기쁨은 새로운 인연만이 아니었어요. 이미 알고 지내던 사이였지만 특별한 경우 외엔 대화할 기회가 없던 친구나 선·후배 등 저의 지인들과의 교류를 더 풍성하게 해주었답니다. 서로 좋은 책을 권하고 주고받으며 책을 통해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어요. 요즘은 종종 책을 멀리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았던 책, 재밌게 읽었던 책을 권하며 같이 읽자고 ‘꼬드기며’ 다니고 있어요. 좋은 건 나눌수록 배가 되잖아요!

저에게 책이란, 연결통로예요. 표현이 서툴러 낯선 사람과 대화할 때 종종 어려움을 느끼곤 하는데, 책을 통해 만나게 되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좀 더 편하고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말이 아닌 글이 되면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되고요. 오늘도 전 여전히 책으로 만나는 인연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아나님의 나감책 5]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한비야님의 자전적인 에세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어요. 감출 법한 신앙이야기마저 스스럼없이 드러낸 그녀의 진솔함을 엿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자의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언제나처럼 저에게 도전이 되고 용기가 되었어요.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박후기
예전에는 미처 ‘시’라는 것의 감동을 느끼지 못했는데, 올해는 유독 시집에서 큰 감동을 받은 해인 것 같아요. 이 시집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시인의 독특하고 유쾌한, 그러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구절들이 마음에 닿아서 한동안 그 울림이 가시질 않았는데, 좋은 시들을 잘 만난 덕에 앞으로도 시를 가까이 하게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답니다.  

<엄마가 사랑해>, 도리스 클링 엔베르그
한국인 입양아 ‘웅’을 향한 저자의 사랑이야기예요. 고국을 떠나 말도 통하지 않고, 낯선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도 못하는 웅의 거친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이 절로 아팠답니다. 하지만 그 작은 아이를 온 몸과 온 마음으로 받아내어 사랑하고, 함께 치유되는 가족이야기가 정말 아름다워요. 담담한 문체로 전하는 저자의 글이 그 깊이를 더하는 책입니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엄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울컥’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되는데, 그 때의 감정을 그대로 내어 놓은 소설이에요.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실제인지 모르는 채로 끝난 기분이었지만 저자의 진심이 담긴 소설이라, 감히 평가해 봅니다. ‘엄마’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라고 느꼈어요. 

<오두막>, 윌리엄 폴 영
이 책은 기독교 신앙서적이라 책 선택에 조금 망설였어요. 그렇지만 읽고 난 후 저의 마음이 가장 크게 변화된 책이어서 선택하였답니다. ‘특히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눌려있던 마음이 많이 회복되었고, 그간 오해하고 있던 신앙적인 부분들이 새롭게 마음으로, 머리로 다가왔던 책이에요.

[<그건 사랑이었네> 리뷰 보기(클릭)]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리뷰 보기(클릭)]
[<엄마가 사랑해>] 리뷰 보기(클릭)]

잘 보셨나요? 그럼 이제 아나님 집에 놀러가욧! ^0^/ [클릭클릭!]

어느덧 나감책 챕터 2도 중반을 넘어섰네요! 내일은 또 어떤 분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주세요!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