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천도서] 추울수록 체온 나누기 이슈와 추천도서

추울수록 체온 나누기

 

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 북 에디터 안늘(ak20@bandibook.com) 입니다. 

성탄 연휴가 끝날 무렵 멀리 중동에서 좋은 소식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한국전력공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수주한 것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1978년 미국 기술로 고리 원전 1호기를 가동한 이후 30여 년 만에 원전 수출국이 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가 있기까지 묵묵히 땀을 흘린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반대로 저무는 2009년을 가슴 쓰리게 보낸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종사했던 분들입니다. 이들은 일본 사회보험청으로부터 99엔(약 1280원)의 ‘후생연금 탈퇴수당’을 받았습니다. 억만금을 주어도 마음을 달래기 힘들 판에, 납득이 되지 않는 처사입니다. 결국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다시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작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새해에는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새해가 밝으면서 남북관계 개선의지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1일 신년 공동사설에서 “북남 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 남측 당국이 북남 대화와 관계 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남북 상설 대화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 한국전쟁 60년, 4.19혁명 50년, 광주항쟁 30년 등 굵직한 역사의 흔적이 남은 2010년, 희망찬 남북의 역사를 쓰길 바랍니다. 

이번 주 뜨거운 도서는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의 작가 댄 브라운의 신작 <로스트 심벌>입니다. <로스트 심벌>은 누구도 실체를 알 수 없는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입니다. 로버트 랭던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좌우하는 거대한 조직의 음모를 밝히기 위해 워싱턴 D.C.를 종횡무진 활보합니다. 광대한 배경지식과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구성 능력은 여전합니다. 
 

 

* 금주의 이슈 도서 : 댄 브라운 <로스트 심벌> 


그밖에 최근 출간된 책들 가운데 두드러지는 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기욤 뮈소 <당신 없는 나는?>”: 가브리엘은 프랑스 청년 마르탱을 만나
짧지만 잊을 수 없는 사랑을 나누고 헤어집니다. 그런데 가브리엘 앞에는
아버지와 사랑하는 이가 결전을 펼쳐야만 하는 지독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김영균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어느 날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영화배우 장진영과 결혼 후 4일만에 아내를
가슴에 묻은 남편 김영균의 608일간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 정재승, 진중권 <정재승 진중권 크로스> : 잘나가는 과학자 정재승과
한국 대표 미학자 진중권이 함께하는 ‘디지털 시대의 탐구 생활’. 닮은 듯
다른 두 학자가 펼치는 디지털 시대의 ‘욕망 탐색기’입니다.  

 

* 프랑수아 를로르 <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 아이도 삶은 힘들다!
꼬마 꾸뻬는 일상의 고민들을 수첩에 적고 해답을 찾아 나섭니다.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행복할 수 없다”는 꾸뻬의 말을 보면 그가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 정진석 <햇빛 쏟아지는 언덕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우리네 삶 속으로
 들어와 진리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를 말합니다. ‘함께 사는 사회’
‘에너지와 사람의 힘’ 등 상생의 미덕과 즐거움을 가르쳐줍니다.

 

2010년 새해 한국은 눈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차고, 길이 미끄럽다 보니 자연스레 몸이 움츠러들고, 주위를 살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모두가 주위를 살피지 못한다면 사고가 날 확률은 더욱 커집니다. 또 내 길만 보다 보면 주위의 힘든 사람을 볼 수 없습니다. 지금이 딱 그런 때가 아닌가 합니다. 경제는 어렵고 낙이 될 만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이럴 때 주변을 둘러보며 내가 먼저 누군가의 낙(樂)이 되는 건 어떨까요. 당신이 기쁨이 될 사람도, 당신에게 기쁨을 줄 사람도, 거기,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