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J 반딥니다. 월요일부터 제가 나와 깜짝 놀라셨죠? “아니, 독서 마라톤을 해야 하는데 왜 니가 나와?”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오늘은 독서 마라톤 세 번째 순서가 진행되기로 한 날입니다. 근데 캐스터 반디가 잠깐 어디를 갔네요. 캐스터 반디가 마라톤도 하는 거 아시죠? 또 근데 세상이 시끄러워 책을 읽은 수 없다며 조용한 곳을 찾아 책 싸들고 떠났습니다. 한 보름 정도 있다가 온다고 하는데, 참 상팔자 반딥니다. ㅋㅋ
오늘 함께 들으실 곡은 드라마 『<추노(推奴)> OST』 10번 트랙 「비익련리(比翼連里)」입니다. 드라마를 보시는 분이나 반디 네이버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들은 오며가며 들으셨을 거예요. 2월 초부터 배경음악으로 깔아놨었거든요. 이 곡은 제가 매우 좋아라 하는 해금연주자 꽃별이 연주한 곡입니다. 오케스트라와 연주되는 것이 지금껏 그녀가 했던 음악과 사뭇 다르지만, 참 좋습니다. 부드러운 현악기와 해금이 어우러진 연주는 비익조가 몸을 맞대며 하늘을 나는 모습 같습니다.
‘비익련리’는 비익조(比翼鳥)와 연리지(連理枝)가 합쳐진 말로 많이 사랑하는 사이를 말한다고 합니다. 말을 하니 상상이 되고, 상상을 하니 부럽네요. ^^; 혹시 드라마 <추노> 보시나요? 거기엔 몹시 사랑하는 이들이 나옵니다. 집안의 종 언년이(이다해, 혜원과 동일인물)를 사랑한 양반 대길(장혁)은 사고를 당해 모든 것을 잃습니다. 노비와 양반이 평등한 사회를 꿈꿨던 그가 노비를 잡는 잔인한 추노꾼이 된 건 언년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대길은 오랜 고생 끝에 언년이를 찾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장군 태하(오지호)의 곁에서 웃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길이는 모릅니다. 언년이 또한 대길이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양반이 되고, 혜원이 됐다고 하지만 그녀는 ‘평생을 함께 살자’던 도련님의 고백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늘 빗겨나기면 했던 대길과 혜원이 얼마 전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먼저 말을 걸 수 없습니다. 대길은 애기 사당 설화(김하은)와 혜원은 태화와 행복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태화나 설화도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곁에 있는 이가 다른 사람을 품고 있다는 것,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니까 말입니다.
「비익련리」는 대길, 혜원, 태하, 설화 네 사람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어떨 때 들으면 사랑의 설렘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떨 때 들으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이의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닿을 듯 닿지 않는 이들의 마음 때문일까요. 음악에 그리움의 정서가 듬뿍 담겨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창 밖 먼 곳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나저나 지난 회에서 왕손이와 최장군이 철웅(이종혁)한테 당하는 거 같은데, 어떡해. 철웅인 싸움을 너무 잘해요.ㅠㅠ
「비익련리」는 반디앤루니스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bandinbook)에 올립니다. 즐거운 감상하시고, 신청곡도 남겨주세요! 좋은 한주 보내세요! ^-^b
- 2010/02/22 15:29
- bandinbook.egloos.com/5255278
- 덧글수 : 0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