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현선]의 5월 26일 북카트 에디터의 북카트

 

잭 런던 | <밑바닥 사람들> | 궁리 | 2011
 

이 책을 보고, 제가 좋아하는 조지 오웰의 책이 딱 생각났어요. ‘오늘의 책’으로도 소개해드린 적 있었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말이죠. 그런데 책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읽어보니, 오웰의 또 다른 책, <위건 부두로 가는 길> 탄생에 영감을 준 책이라고 하네요. 고민할 필요 없이, 무조건! 무조건!을 외치며 카트에 담았습니다. 물론 지금 제가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매달 월급을 따박따박 받는 제법 안정적인 직장인이죠. 하지만 현대인의 삶이란 게 어디 영원히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던가요. 그러니 남 일도 내 일처럼 고민해봐야지요. 

    

    

아, 그런데 이 책을 담고 보니 ‘잭 런던 걸작선 시리즈’가 주루룩 눈에 들어오네요. 언제 다 읽을지는 아무도 모르고, 책값도 만만치 않지만 일단 다 담아 놓고 보아요. 제 머릿속은 이미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걸작선 시리즈의 매력적인 자태로 가득 차 있거든요. 저, 말리지 마세요. 이 정도는 저한테 투자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암요. 그렇고 말고요. 그럼,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잉고 슐체 | <핸드폰> | 문학과지성사 | 2011 
 

하려고 했는데, 이건 또 뭔가요.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꾼’ 잉고 슐체의 <핸드폰>이라니. 평소 핸드폰에 얽매여 있던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듯, 일단 클릭을 하고 도서 정보를 확인해봅니다. 몇 개월 전, 시대에 뒤떨어지는 자신을 염려하여 큰마음 먹고 질렀던 아이폰, 그것의 사용후기로 말할 것 같으면 ‘지하철에서 책 보는 재미를 송두리째 빼앗고, 매시간 업데이트되는 타임라인에 집착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드디어 같은 색 블록을 지우는 단순 게임에 미치게 만드는구나. 이 요망한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러니 ‘옛날 방식으로 쓴 열세 편의 이야기’라는 부제까지 마음에 쏙~ 드는 이 책, <핸드폰>을 북카트에 쏙~하고 집어넣습니다. 흡족하네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