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북카트] [현선]의 7월 21일 북카트 에디터의 북카트

 

에디터 [현선]의 7월 21일 북카트

  

제가 요즘 좀 생각이 많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와, 독서하는 데도 엄청난 방해를 받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주 북카트에는 그 생각이 끼어들 틈 없이 재미있는 소설,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 세계 속으로 푹 빠져들 수 소설을 중점적으로 넣어볼까 합니다.  

호어스트 에버스 |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 작가정신 | 2008

제 옆에 앉아 있는 료 님에게 추천받는 책입니다. 몇 달 전인가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읽고, 요거 재미있겠네,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료 님께서 다시 적극 추천해주시니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북카트에 쏙! 집어 넣었습니다.  

페터 회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마음산책 | 2005 

일단 집중해서 읽어 내려가는 데, 추리 소설만한 게 없을 겁니다. 게다가 이 소설을 두고, 소설가 김연수 님은 "스밀라. 그녀는 내가 아는 한, 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다. 매력이란 깊은 존경심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 언젠가 나는 '당신이 죽기 전에 읽어야만 하는 추리소설' 리스트를 뽑은 적이 있었다. 이 책은 그 리스트의 제일 마지막 책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이 책까지 읽고 나면, 더 이상 당신이 죽기 전에 읽어야만 하는 추리소설이란 없다."라고 강력 추천했다고 하니 이 책도 역시 고민하지 않고 선택! 

조르주 페렉 | <W 또는 유년의 기억> | 펭귄클래식 | 2011  

마지막으로 고른 책은 조르주 페렉의 . 일단 이 책은 지금 당장 읽을 건 아니고요. 정신 상태가 좀 호전되면 바로 집어 들고 싶은 책입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 <임금 인상을 요청하기 위해 과장에게 접근하는 기술과 방법>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포스처럼 형식적 실험을 과감하게 단행한, 오직 단 하나의 문장으로만 이루어진 소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던, 오히려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파시즘의 군중심리를 훌륭하게 서술한 문학작품으로 언급되어 왔다”는 이 책, 또한 북카트에 쏘~옥!

* 오늘 제 선택에 이의가 있으신 분들, 말하자면 “내가 그 책 읽어봤는데 그리 재미없다구~!” 생각하시는 분들, 덧글 남겨주세요. 말씀 참고하여 더 재미있는 독서 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v
 

-컨텐츠팀 에디터 현선(anejsgkrp@bandinlun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