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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의 맛] 정용준, <사랑해서 그랬습니다>

“내게 가장 익숙한 인격인 불면의 두려움과 친근함의 힘에 의지해 글을 쓰고 책을 읽었다. 모든 소설을 새벽에 썼다”라고 말한 사람은 누구? 이름하야 정용준. [단편소설의 맛]에 쓰려고 좀 아껴두었습니다. (이런 소설 여럿 됩니다. 궁금해 죽겠죠? 그럼 격주 금요일마다 스크롤 고정!) 어느 날 문득 ‘아니 이런 소설이?’ 하며 급궁금(?)해지는 쪽이 있는...

<가나> - 죽음으로부터 삶

 정용준 | <가나> | 문학과지성사 | 2011  “시간은 죽고 싶다는 생각의 끝없는 회귀이고, 삶은 그것을 버텨내는 불안함이자 미쳐가는 정신의 바다를 항해하는 돛 없는 배였다.” (‘가나’ 중에서, 52쪽)이미 죽은 자의 목소리다. 하지만 이는 산 자의 그것과도 다르지 않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었으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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