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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흩어진 기억들을 더듬어 나를 찾아가는 길

 파트릭 모디아노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문학동네 | 2010  ‘나’는 기억 상실자다. 지난 8년간 ‘C. M. 위트 흥신소’에서 ‘기 롤랑’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았다. 몇 시간 전 그 흥신소가 묻을 닫았다. 함께 일하던 ‘위트’, ‘나’에게 기 롤랑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그는 고향으로 떠났다. 그러나 여전히...

<희랍어 시간> - 내가 당신에게로 가도 괜찮겠습니까

 한강 | <희랍어 시간> | 문학동네 | 2011  난 늘 보이지 않게 흔들렸다. 시간을 죽이는 일이 어렵다는 걸 모르지 않았고 새처럼 날기 위해 그보다 몇 배 갈고 닦으며 움츠려야 한다는 사실이 낯설지 않았다. 모든 것을 알았다, 모든 것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는 할 말이 ...

[요즘 뭐 읽니?] 김중혁, 미스터 모노레일

  김중혁 | <미스터 모노레일> | 문학동네 | 2011 샛노란 표지에 '나 여깄어'하는 모양으로 그려진 동그란 구멍 안의 사람들. 컬러풀하고 귀여운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김중혁의 새 장편소설 '미스터 모노레일'을 읽고 있다. 소설집 '펭귄 뉴스'와 '악기들의 도서관', 첫 장편소설...

<슬픈 짐승> - 우린 모두, 슬픈 짐승

 모니카 마론 | <슬픈 짐승> | 문학동네 | 2010 열렬한 사랑은 구원일까, 저주일까. 아마도 사랑 안에 있을 때에는 찬란한 구원일 테고, 그 사랑에서 벗어났을 때는 끈덕진 저주로 남을 것이다. 사랑이 피었다 지는 광경은 마치 목련이 환하게 흐드러졌다 거무죽죽한 낯빛으로 바닥에 드러눕는 모습과 닮았다. 가끔 생각해본다....

[요즘 뭐 읽니?] 신형철, 느낌의 공동체

  신형철 | <느낌의 공동체> | 문학동네 | 2011  가요계처럼 문학계에도 아이돌이 있다면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할 것 같은 사람, 평론가 신형철이다.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고 평론가라니 의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그의 글을 읽어본 적 있는 이라면 분명 끄덕끄덕, 수긍할 이야기다....

<필경사 바틀비> -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허먼 멜빌, 하비에르 사발라 | <필경사 바틀비> | 문학동네 | 2011  빽빽한 건물들로 빈틈없이 채워진 월 스트리트. 그 수많은 건물 중 하나에 아주 작은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한 인간이 있다. “창백하리만치 말쑥하고, 가련하리만치 점잖고, 구제불능으로 쓸쓸한” (25쪽) 모습의 ‘필경사 바틀비’. 그는 우선...

[요즘 뭐 읽니?] 낯익은 세상, 황석영

 황석영 | <낯익은 세상> | 문학동네 | 2011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입니다. 지금 서점에서 예약판매 중인 바로 그 책이죠. 아, 이래서 서점 직원이 좋은 거겠죠? 아침 댓바람부터 웬 자랑이냐고,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제가 보고 있는 건 증정본이라, 작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 스무 살의 정체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가장 아픈 시대에도 청춘은...

공선옥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문학동네 | 2009  (……)내가 가장 예뻤을 때주위 사람들이 숱하게 죽었다공장에서 바다에서 이름도 없는 섬에서나는 멋을 부릴 기회를 잃어버렸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나는 너무나 불행했고나는 너무나 안절부절나는 더없이 외로웠다 _이바라기 노리코, 「내가 가장 예뻤을 때」중에서...

<귀가도> -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윤영수 | 귀가도 | 문학동네 | 2011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한다. 정신없이 지나온 하루. 스쳐간 순간들, 말과 표정, 사람들을 되짚어본다. 구태여 기억을 헤집을 필요는 없다. 점이라도 미리 찍어놓은 양, 머리는 마음이 떠나지 못한, 그때 그 자리로 잘도 되돌아간다. 흐르지 않고 멈춰 선 마음의 웅덩이, 거기에 아물지 않는 상처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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