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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인생의 맛

뮈리엘 바르베리 | 《맛》 | 민음사 | 2011 사람은 먹지 않고 살 수 없다. 사는 내내, 우리는 먹고 또 먹는다. 음식을 먹는 건 일차적으로 욕구의 문제다. 배고픔이란 신체가 에너지원의 필요를 알리는 신호고, 음식 섭취는 이 허기를 달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대개 배고프다고 해서 아무거나 먹지 않는다. 끼니때마다 여지없이 찾아오는 누구나...

<철수 사용 설명서> - 사용전 반드시 참고할 것

  전석순 | <철수 사용 설명서> | 민음사 | 2011 *철수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읽고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사용해 주십시오.*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아서 생기는 고장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철수’와 ‘사용 설명서’가 만났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그 규격과 사양, 기능과 주의사항 등을 확인할...

단정하지 못한 단 하나의 문장, 유형진

   「단정하지 못한 단 하나의 문장」너를 생각하면서 이 문장을 쓴다.생, 이라고 쓰면 나는 생강의 톡 쏘는 쓴맛,그리고 비닐하우스 안의 정사를 생각한다. 겨울날,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은나를 가두거나 풀어 준다.생, 이라고 쓰면 나는 질긴 고무줄.빚을 지고 허덕이다 젖먹이를 버리고 떠나는누군가의 뒷모습.너를 생각하지 않으면 ...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 기상천외한 동물이야기 혹은 우리들 이야기

 알렉산드로 보파 |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 민음사 | 2010 "독자가 믿을 만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소설가의 일"이라고 말한 마거릿 애트우드의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작품이다. 아니 더 솔직하게 거짓말의 수준을 뛰어넘어 기상천외할 정도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n...

<식량의 종말> - 식량의 반란

 폴 로버츠 | <식량의 종말> | 민음사 | 2010 현대 자본주의의 정점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다방면에 걸쳐 편리하고 풍족한 삶을 지향한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인류가 첫발을 내디딘 이후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식량(식품,음식)의 문제 역시 이제는 ...

<책그림책> - 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상상

 글 밀란 쿤데라 외/그림 크빈트 부흐홀츠, <책그림책>, 민음사, 2001 <책그림책>, 그야말로 상상력의 결정판이다. 표지부터 흥미로웠다. 왼손에는 초승달을 들고 바다로 들어가려는 듯 신발까지 벗어 들고 서 있는 한 남자. 그는 맨발이고, 그의 앞에는 바다가 그려진 커다란 책이 펼쳐져 있다. '크빈트 ...

<의지와 운명> - 운명인가 숙명인가

카를로스 푸엔테스, <의지와 운명>, 민음사, 2010 잘린 머리가 '이제서야' 잔혹하게 잘려나간 몸뚱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성의 대명사인 머리는 감성, 감정, 욕구, 혹은 욕망의 대명사인 육신(몸뚱이)을 저급하고 더러운 것으로 격하시키고 자신이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지배하는 왕인 줄 착각하고 있었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선험적으...

<동물농장> - 두 발은 나쁘다

조지 오웰, <동물농장>, 민음사, 1998 권력의 부패는 필연적인가. 온갖 미디어가 실어 나르는 부패한 권력의 이야기는 더 이상 ‘충격적 사건’이 되지 못한 지 오래고, 그 진실을 전해준다는 미디어조차 신뢰를 져버리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눈과 귀를 막고 썩어가고 있는 <동물농장>은 그...

<부활> - 당신은 얼마큼 용서할 수 있나요?

톨스토이, <부활>, 민음사, 2003 우리가 잠시라도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절대 깨닫지 못한다면 사람에 대해서 죄를 지으면서도 결코 그것이 죄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 그때에 베드로가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한 신도가 내게 죄를 지을 ...

<고양이 호텔> - 고양이를 만나러 오세요

김희진, <고양이 호텔>, 민음사, 2010 시골에서 막 낳은 강아지를 가지고 올라온 적이 있었다. 고속버스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오는 내내, 짐칸에 실려 온 그 아이는 서울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란 기생충을 몇 마리나 토해내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난생 처음 타보는 자동차에 멀미를 한 것이겠고, 시골 마당에서 아무 것이나 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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