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웹진문지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단편소설의 맛] 윤해서, <아>

사람은 어떤 대상을 규정하는 ‘범주’를 저마다 설정합니다. ‘범주’를 일상적으로는 ‘이 정도’나 ‘최소한(최대한)’으로 바꿔 말하곤 합니다. ‘사랑한다면 이 정도는 해 줘야 돼.’ 혹은 ‘최소한 시간약속은 지켜야지.’와 같은 활용형을 보세요. ‘범주’는 이처럼 무언가를 선택·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재밌는 건 굉장히 유동적이라는 겁니다. 아무것도 해 주지...

[단편소설의 맛] 박솔뫼, <안 해>

“박솔뫼 알아?”“아니.”“한 번 찾아봐.”“좋아?”“어. 진짜 웃겨.”이 대화를 종종 생각합니다. 좋았냐고 물었는데 지인은 웃긴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문답의 호응은 어쩐지 기묘합니다. 저는 박솔뫼를 이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소설 속 방백과도 같은 중얼거림처럼요.<안 해>에서 ‘나’는 친구와 구름새 노래방에 감금됩니다. 오오, 스릴러? 이렇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