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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2집> - 오지은 'Songs in December'

 오지은, <지은 2집>, MNET MEDIA, 2009고마운 초대를 받았다. 관람석으로 들어서니 2대의 모니터에서 ‘혼자 와서 공연 시작이라는 영겁의 시간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합주 연습 장면, 그녀의 캠퍼스 생활(이지만 ‘이바구’를 잠시 풀다가 끝난다.^-^;), 음악 친구들(노리플라이의 TUN...

『Battle Studies』- 감성에 공명하는 세련된 블루스 록

 『Battle Studies』, 존 메이어, SONY MUSIC, 2009엣지(Edge)가 빙의된 듯 차분한 기세로 성큼성큼 울려대는 규칙적인 기타 고동이 변화의 조짐을 암시하는 걸까. 잘은 몰라도 적어도 「Heartbreak Warfare」는 이 유능하고 잘빠진 젊은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의 가속이 관성 때문이 아니라 분명한 운동에너지에 ...

<The Fall> - 심심함 혹은 담백함

노라 존스, <The Fall>, EMI, 2009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녀는 주목을 받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놓여 있다. 다이아몬드 레코드를 기록, 재즈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레코드 중 하나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낸 『Come Away With Me』는 물론이거니와 잇따른 두 앨범의 플래티넘 성공가도, 딱히 시비를 걸 틈을 주지 ...

<집시의 시간> - 스패니쉬 기타, 그리고 감수성

박주원, <집시의 시간>, UNIVERSAL, 2009개인적으로 기타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르는 스페니시 기타라고 생각한다. 기타 한 대와 플라멩고 가수 한 명만으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장르는 많지 않다. 물론 포크도 감동을 가져다 주지만, 기타 한 대가 뿜어낼 수 있는 최대치의 에너지가 구현되는 장르가 바로 스페니시 기타가 아닐까 ...

『HEXAGONAL』- 설득력 있는 이야기꾼들

 리쌍, 『HEXAGONAL』, 로엔엔테테인먼트, 2009가히 올해 최고의 진용이라고 하겠다. 올 연말 대중음악 결산의 가장 중요한 이름 중 하나가 될 듯한 장기하를 필두로 YB, 말로, 이적, 김바다, 루시드폴, 캐스커, Enzo.B(박정아) 등 이루 열거하기에도 벌써부터 지면(?) 걱정이 될 정도다. 여전히 ‘무브먼트’ 진영의 지원세력도 막...

『If On A Winter's Night』 - 쓸쓸하고 조금은 우울한 캐롤

  스팅, 『If On A Winter's Night』, 유니버설, 2009스팅 이름 옆에 새겨진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저 황금색 로고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몇 년이 흘렀을까. 한 때 재결합 투어에 나섰던 폴리스(police)의 ‘새끈한’ 리드싱어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가창력이지만 목소리 톤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옭아매는 「...

『Crazy Love』 - 시나트라를 뛰어넘는 티켓파워 보이스

마이클 부블레이, 『Crazy Love』, 워너 뮤직, 2009지난 10년간 가장 빼어난 노래꾼은 다름 아닌 마이클 부블레이(Michael Buble)다. ‘민증’ 확인 전에는 나이를 짐작할 길이 없는 절대 음과 프레이징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 어떤 곡이라도 일관되게 그리고 안정되게 훑어내는 타고난 톤과 발성, 쿨한 매너와 댄디한 외모는 필수 아닌 보너...

『Vintage』- 힙합의 부정 아닌 부정

P-TYPE(피타입), 『Vintage』, 로엔엔터테인먼트, 2008한참을 아무 말 없이 뛰고 있던 포레스트 검프의 뒤에 수많은 추종자들이 따라 붙었다. 누군가는 그 입에서 한마디를 듣기를 원하건만, 뛰는 이유에 대한 거창한 일장 연설이면 참으로 짜릿하겠건만 도무지 그 입에선 그들이 원하는 만족스러운 대답이 나올 생각을 않는다. 그런데 아뿔싸. 갑자기 ...

삐져나온 살집 - <Bus>

 김창완밴드, <Bus>, 로엔엔터테인먼트, 2009「그땐 좋았지」는 김창완 밴드가 서 있는 지점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트랙이다. 시작하자마자 프로그레시브 사이키델리아의 광활한 공간으로 인도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김창완의 목소리가 정색을 하고 노래를 부른다. 아주 덤덤하고 고즈넉하다. 노래 참 좋다고 끄덕이려는데 간주에서 다시 기...

100% 목소리 - <2/4 Sentimental Storytell(h)er-여름, 행운의 지휘>

 미스티 블루, <2/4 Sentimental Storytell(h)er>, 파스텔 뮤직, 2009 『시리우스 B』 6개월 후에 내놓은『4℃ 유리 호수 아래 잠든 꽃』은 불길했던 예감을 고스란히 실행에 옮긴 작품이었다. 첫 곡「날씨 맑음」에서 거친 기타와 컴퓨터로 찍어 돌린 드럼 위에 서있는 정은수의 목소리는 팬시 모던 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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