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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천사》 - 어떤 생의 기록 혹은 모든 생의 기억

허연 | 《내가원하는 천사》 | 문학과지성사 | 2012 의미가 지워진 시간들이 흐른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별일일 것도 별일이 아닐 것도 없는 생이다. 누군가는 의미라고 말하고, 또 누군가는 무의미라고 말하는 것들이다. 지루한 생은, 그렇게 빼곡히 채워진다. 의미는 절대의 조건을 잃고 상대적으로만 태어났다 죽어간다. 그러므로 그 시간에 매달려...

[에디터의 북카트] 희진의 6월 15일 북카트

   종종 책을 얻어 읽곤 합니다. 서점 직원의 수혜라면 수혜지요. 과연 지출이 크게 줄었느냐. 그게 또 그렇지가 않아요. 읽고 싶은 책은 사서 보게 되니까요. 결국 오늘도 몇 권의 책을 북카트에 담습니다. 잔고 확인과 동시에 터지는 한숨도 잠깐. 책이 도착하면 금방 즐거워집니다. 이것이 저의 계산법. 한 달 지출 내역에 공과금이나 밥...

[접어놓은 구절들] 이재훈, <나는 시인이다>

 이재훈 | <나는 시인이다> | 팬덤북스 | 2011  “내가 꿈꾸는 나의 궁극은 내가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날이죠.” 시인 허연의 말이다. 그에게 있어 시는 그 궁극을 향해가는 과정의 언어이며, 이것이 바로 그가 시를 쓰는 이유일 것이다. 나 또한 그와 같은 꿈을 꾼다. 그러나 내가 가진 언어는 너무나 ...

[내 맘대로] ‘시’에게 말 걸기 - 나희덕의 「나 서른이 되면」

김종길 외, <설운 서른>, 버티고, 2008  나 서른이 되면나희덕 어둠과 취기에 감았던 눈을밝아오는 빛 속에 떠야 한다는 것이,그 눈으로삶의 새로운 얼굴을 바라본다는 것이,그 입술로눈물 젖은 희망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나는 두렵다.어제 너를 내리쳤던 그 손으로오늘 네 뺨을 어루만지러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결국 치욕...

<나쁜 소년이 서 있다> - 나쁜 소년과의 아이러니한 연애 고백서

허연,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민음사, 2008순전히 우연이었다. 허연의 <나쁜 소년이 서 있다>라는 시집을 발견한 것은.나는 시끄러운 세상을 향한 칼날 같은 글 속에서 은근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나쁜 소년’의 시구를 보았다. 그리고 첫눈에 그에게 반했다. 나는 그가 더 궁금해졌고, 세상에 막 나온 뜨거운 그의 언어를 일부러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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